부산의 한 경찰관이 키스방 운영 의혹을 부인하다가 경찰조사에서 결국 자백했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30) 경장을 조사한 결과 A경장이 2개월 가량 키스방을 운영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부산진서는 경제범죄수사과에서 맡았던 이 사건을 지능범죄수사과로 이첩하고 A경장을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은행계좌와 통화내역 분석 등 추가 수사를 거쳐 A경장에 대한 처벌 및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A경장이 키스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찰 권한을 오남용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A경장은 지난 6월 27일 부산진구 한 건물 지하 1층 내 키스방 카운터에서 단속 나온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키스방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영업을 하다가 이날 경찰에 적발됐다.
A경장은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놀라왔다고 주장하며 참고인 자인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또 적발 당시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나 키스방 업주 조사에 이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러면서 키스방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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