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이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맨유의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맨유의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지난달 말부터 브라이튼에 패배한 22일(한국시간)까지 주당 14% 포인트가량 오른 24달러(18.50파운드)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무려 40억 달러(4조5040억원)에 이른다. 당초 맨유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수치다. 주가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보인 지지부진한 영입과 그로 인한 낮은 성적 기대감은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승컵을 두고 싸우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과 첼시 등 라이벌 팀들은 보란 듯이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특히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8220만 유로(약 2414억원)를 쏟아 부으며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단을 갖췄다는 평가다.
맨유가 증권 거래소에서 거둔 성과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업 수완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맨유는 지난 8일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인 시바스(CHIVAS)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시바스는 전 세계 위스키산업을 선두하고 있는 1인자 브랜드로 국내에도 많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시바스와 맺은 셔츠 소매 파트너십은 약 2500만 달러(약 280억)에 이른다. 앞서 맨유는 독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콜러(Kohler)와 소매에 브랜드 로고를 부착하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 역시 상당한 금액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맨유는 2015-2016 시즌부터 10년간 독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로부터 매년 7500만파운드(약 1313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고 있다 된다. 총액은 7억5000만파운드(약 1조313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증권 거래소와 달리 경기장에서의 맨유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주축 선수인 폴 포그바와 앤서니 마샬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알렉시스 산체스의 심각한 부진까지 더해지며 팬들의 실망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20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다음 만나게 될 상대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토트넘이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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