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이 필로폰 상습 투약 및 유통 마약 사범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월1일부터 집중단속을 실시해 8명을 마약 투약·유통 혐의로 검거했고 관련된 마약 사범 5명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 중엔 운전기사도 있었다. 12일 A(62)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지 3일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약 기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강원도 고성에서 춘천까지 약 100㎞에 이르는 거리를 운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아픈 것을 잊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검거된 B(44)씨도 덤프트럭 기사로 검거 직전까지 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경찰은 “필로폰과 같은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여 판단 능력과 지각 능력이 떨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운전 종사자 중 마약 투약 전력자들이 있는지 점검하고 오는 9월30일까지 마약사범을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인턴기자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