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유력 증거 제시했다고 생각 안 해”…밤샘 조사 마치고 귀가

Է:2018-08-07 04:35
:2018-08-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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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문 이전과 달라진 입장 없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오전 3시50분쯤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특검 사무실을 나선 김 지사는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피의자 신문 이전과 달라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오전 9시26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같은 날 오후 12시 무렵까지 약 14시간30분 동안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김 지사는 이후 약 4시간 동안 변호인들과 함께 특검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열람·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조사를 마친 뒤 “(특검 조사에서)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종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초 특검팀은 “(김 지사가)기억이 안 난다면 기억나게 해주겠다”며 “유력한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3번 갔다오셨다고 인정한 게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전부터 말씀드렸던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을 못봤다고 진술하셨나”라고 묻자 김 지사는 “이 정도 하시죠. 자세한 것은 특검에 확인을 해달라”며 대답을 아꼈다.

이날 특검팀 사무실 앞은 김 지사의 귀가를 기다린 지지자들과 김 지사를 비판하는 시민들로 새벽 무렵까지 시끌벅적했다. 김 지사는 “고생했다”고 말을 건네는 지지자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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