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하루 3400여회 열차를 운행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온도 상승에 따라 열차 운행 속도 조정 등 폭염 대비 안전 관리를 위해 이달 말까지 24시간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철도역사 맞이방은 26∼28도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59개 주요 역사에는 비상용품을 비치했다. 냉방장치 점검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열차에서도 냉방장치가 불량하면 물수건, 생수, 부채 등 비상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선로가 휘어 발생할 수 있는 탈선사고를 막기 위해 레일 온도도 집중 관리한다. 폭염에 취약한 선로 50㎞는 차열성 페인트를 칠해 4∼5도 온도 강하 효과를 내고,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 살수장치(5곳)와 살수설비 총 3000여개도 갖췄다.
경부고속선 26곳과 호남고속선 12곳은 레일 온도 검지 장치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레일 온도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차를 감속 운행하기로 했다. 열차 운행 때 냉방장치와 차량 상태를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기술인력도 탑승한다. 냉방전력 과다사용으로 인한 전력용량 과부하에 대비하고 전선 늘어짐을 막기 위해 전차선·급전선 장력 조정장치도 중점 점검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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