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시간 배송을 시작키로 한 쿠팡이 비난 여론이 들끓자 심야 배송 확대 방침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SBS는 26일 “쿠팡이 빠른 배송을 위해 지난달부터 서초 지점을 시작으로 24시간 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이를 위해 따로 인력 충원 없이 배송 팀을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야간 배송 사원들이 매일 밤새 10시간씩 일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이러한 심야 배송을 다음 달부터 전국 지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쿠팡 측에 택배 기사들에 대한 노동 착취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쿠팡은 27일 전국 배송 사원 대표 80여 명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다.
쿠팡 측은 이 자리에서 논란이 된 ‘심야 배송 확대’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심야 배송 조를 없애고 늦어도 밤 10시까지는 배송 근무를 끝내도록 방침을 바꿨다.
쿠팡 측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의 어려움, 더 개선해야 하는 항목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주·야간 맞교대 근무제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빠른 배송을 위해 장기적으로 심야 배송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서초 지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심야 배송 서비스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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