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이 왼쪽 가슴에 새긴 의미 있는 문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종과 대전에서 운영 중인 문신 전문점 ‘민솔타투’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직 소방관이신 손님이 받은 타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왼쪽 가슴에 ‘나는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 ‘KOREA FIRE FIGHTER’(대한민국 소방관)이라는 문구를 심전도 모양 위아래로 나란히 새긴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민솔타투에 따르면 현직 소방관인 남성은 이미 장기·인체조직 기증 희망 등록을 한 상태다. 목숨을 걸고 일하는 위험한 직업인 만큼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남들이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문신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기증자 구별은 신분증 등에 부착되는 장기기증 서약 마크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남성은 유사시를 대비해 이같은 의미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민솔타투는 “너무나도 의미 있고 멋진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평생 가장 기억에 남을 타투일 것 같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뜻깊은 사연이 담긴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소방관님들 존경한다” “눈물나는 사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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