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2018년형이 3000여대 한정으로 약 24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반떼 값에 아우디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반 판매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리스용으로만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아우디 A3 2018년형을 40%가량 할인된 가격(2300만~26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할인 판매되는 차량은 2000cc 40 TFSI 가솔린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00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현대차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디젤을 살 수 있다. A3 40 TFSI 가격은 3950만 원, A3 40 TFSI 프리미엄 가격은 4350만 원 정도다. 40% 할인 가격이 적용되면 각각 2370만 원, 2610만 원에 살 수 있게 된다. 취득세 등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아우디가 A3를 대폭 할인 판매하기로 한 것은 ‘연간 약 9.5% 비율 이상 친환경차를 판매해야 한다’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법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은 연간 4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친환경 자동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차·저공해차)를 일정 비율 이상 판매하도록 정해 놨다.
아우디코리아의 3년 평균 판매량은 1만9700여대인데 지난해 영업정지 중 친환경 자동차 판매도 하지 못 했다. 지난해 물량까지 더해서 친환경 자동차인 A3 3000여대를 할인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저공해 차량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지 못해도 과징금 500만원만 내면 되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법을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율과 물량, 판매 방법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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