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 전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는 이재명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 지원,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중 하나인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확대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운경기위원회 산하 교육여성분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경기도 내 중·고교 신입생에게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210억원(도교육청 140억원, 도 70억원)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예산이 편성되어 있으며, 2019년도 본예산에 교복지원비를 추가로 편성해 고교 신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 조례 제정 및 도 조례를 개정하고, 사업비 분담 비율을 정하기 위한 시·군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도의회에서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이 발의됨에 따라 고교로의 무상교복 확대에 대한 도의회와의 협치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춘숙 교육여성분과 위원장은 “자녀들의 교육비가 가계지출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복비 지원은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31개 시·군 지역별 교육편차를 해소하고 경기도 내 보편적 교육복지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2016년 성남시 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었으며,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과 더불어 성남시 3대 무상복지로 알려진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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