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한국당이 법사위를, 민주당이 운영위를 맡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국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20대 국회에서 한국당이 법사위를 점령했기 때문에 개혁입법이 사사건건 발목잡혔다”며 “법사위가 옥상옥 노릇을 하는 바람에 국정운영과 사회정의 실현의 걸림돌이 된 예는 부지기수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기존 관행대로 법사위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맡는 것이 마땅하다”며 “비효율적인 운영의 극치를 보여준 한국당은 법사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개혁 과제가 산적한 만큼 민주당이 법사위를 운영하는 것이 국민 상식에도 부합한다”며 “김 대표가 사실과 다른 합의내용을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금요일(6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법사위는 자유한국당, 운영위는 민주당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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