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적절한 시기에 소상히 밝히겠다”

Է:2018-07-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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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서울=뉴시스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아는 한도 내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6·13 지방선거 이후 지금껏 이재명 경기지사가 관련 의혹에 휘말린 데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었다. 김어준은 2010년 배우 김부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성남가짜총각 논란’을 직접 들은 당사자기도 하다.

김어준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성남가짜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김어준 아니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법적 공방이 있지 않나. 아마 제가 적절한 자리에 가서 발언할 상황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저도 3자로서 현장을 목격한 건 아니다”고 했다.

이에 하 의원은 “당시 인터뷰를 읽어보니 김부선이 정치인 실명을 이야기했지만 익명 처리를 요구했다고 돼있더라. 그 실명을 김어준이 들었고. 이 지사가 거론된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방송) 나오시면 그 이야기할 줄 알았다. 당시 김부선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인터뷰에 다 들어있고, 우선 전후 사정은 인터뷰에 쓰여 있는 그대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고. 그게 김부선 요구이기도 했다. 한참 지나서 이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 양쪽의 주장을 듣고 난 뒤의 제 판단은 제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한테 확인했다는 건 실명을 들었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그게 아니고 몇 년 후에 이 지사가 거론된 것이다. 제가 이걸 왜 이렇게밖에 말을 못 하냐면 현재 법정 공방이 있는 상황이다. 제가 아마도 법원에 출두해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절할 때 알아서 하겠다. 제 걱정은 안 해주셔도 된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그때 상황은 어땠고 그 이후에 상황은 어땠고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선은 2010년 11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어준을 만나 “성남 출신 총각 정치인과 인연을 맺고 잠자리를 함께 했지만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했다.

뒤에 김어준은 “이어 이후 갖은 곡절로 이어지던 줄거리는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단 약조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나 싶다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 된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선대위 가짜뉴스 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언급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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