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심장이 멈추면서 쓰러진 중학생을 선생님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진효현 부산남중학교 교사는 8일 부산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하트세이버: 심장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구급대원이나 시민 등에서 주는 인증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1시 30분 쯤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1학년 남학생이 갑자기 의자에서 바닥으로 쓰러졌다.
당시 수업 중이던 교사는 학생의 호흡이 약하고 의식이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학생이 입고 있던 옷의 단추를 풀면서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한 뒤 주변에 있던 다른 동료 교사와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진 교사는 해당 교실로 달려갔다. 쓰러져 있는 학생의 기도를 확보한 뒤 동료 교사가 건넨 자동 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0분 여 뒤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학생을 인계했다.
학생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회복했다. 현재는 심장에 제세동기를 달고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민희 부산남중학교 교장은 “전체 교직원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냈다”면서 “앞으로도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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