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편해지고 있다.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입는 옷으로는 ‘청바지’가 꼽혔고,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회사에 근무복장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근무복장 제한이 비교적 덜한 반면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엄격한 제한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포털업체 잡코리아는 31일 최근 직장인 1117명을 대상으로 ‘평소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입는 옷’을 설문조사한 결과 청바지가 51.5%(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면바지(29.9%)와 캐주얼 정장(26.1%)이 각각 2위와 3위인 가운데, 남방(20.6%) 원피스(18.8%) 등 비교적 편한 옷차림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직장인 옷차림의 전형으로 여겨졌던 ‘정장’을 주로 입는다는 답변은 14.7%로 티셔츠(18.4%)보다 낮은 응답을 보였다. 여성(10.6%)보다는 남성(19.4%)이, 직급별로는 부장급(19.6%)가 정장을 주로 입었다. 또 기업 형태별로는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각각 30.9%, 26.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중소기업 직장인은 10.7%로 상대적으로 정장을 덜 입고 있었다. 직무에 따라서는 경영·사무직(23.2%), 무역·영업(17.0%)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정장을 입는다고 응답했다.

회사에 근무복장 제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2%의 직장인이 ‘전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는다’고 답했다. ‘엄격한 제한이 있다’는 응답은 11.9%, ‘특정 직군이나 복장 등 암묵적 제한이 있다’는 응답은 36.1%였다.
근무복장 제한 역시 대기업과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엄격한 제한이 있다’는 응답은 공기업(22.2%)과 대기업(20.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암묵적인 제한’ 역시 대기업이 55.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전혀 제한이 없다’는 응답은 58.4%로 가장 높았다. 다만 공기업도 46.9%로 적지 않았다.
근무복장에 대한 제한사항으로는 ‘정장, 캐주얼 정장을 위주로 깔끔하게 입어야 한다’가 37.3%로 가장 많았다. ‘작업복 등 입을 수 있는 옷이 따로 있다’가 32.3%로 뒤를 이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