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자치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학교에 주겠다”며 학교자치시대를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다.
이재정 후보는 24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학교자치시대’ ‘경기혁신교육3.0’ ‘공정한 교육, 공평한 학교’ ‘미래시대 진로·진학교육’ 등 경기교육 4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부터 교육자치에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동안 교육부가 독점하던 많은 권한을 교육청으로 이관하고, 교육청은 학교에 그 권한을 배분하면서 교육자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자치시대의 대폭적인 확대를 강조했다.
모든 학생의 행복이 교육의 책임이라는 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지, 아이들에게 진로를 어떻게 열어 주어야 할지에 대해 교육 3주체(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논의하고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학교의 자치권과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학교운영예산 편성과 학교운영, 교과과정, 수업의 내용이나 방식 등 전 분야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권한을 학교에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에 대한 자율성”이라며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 가능한 학교기본운영비를 확대하고, 기본운영비에 대한 자율편성권과 집행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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