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8일 지역 내 어르신들 150여명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과 경로효친을 실천하기 위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 맞이는 복지관입구에서부터 시작됐다. 1층 입구에서 복지관 직원들은 인형 탈을 쓰고 어르신들을 맞이한 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어르신들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해 의미가 더 컸다. 어버이날 행사 진행을 위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후원금 지원과 함께 행사당일 임직원 19명의 봉사자들이 지역 어르신 댁을 가가호호 방문해 카네이션 전달 및 간식, 선물을 나누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또 복지관내에서는 이·미용 서비스(염색 및 커트), 네일아트, 부침개 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제공해 어버이날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와 함께 통·반장 및 지역주민 봉사자들의 참여 역시 큰 힘이 됐다. 복지관 야외 천막에서 통·반장 등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르신들께 직접 만든 부침개를 전달하고, 복지관 내 2층 북 카페에서는 이·미용 봉사자 및 네일아트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멋진 하루를 선사했다.
오모(85·여)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어서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복지관에서 이렇게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선물도 주니 설레기도 하고 너무 고맙다”며 “매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권모(28·여·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직원)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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