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광역자치단체 승격 5년 만에 인구 30만명 시대를 맞았다.
세종시는 8일 기준 지역 내 인구가 30만 24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국 167개 시·군 중 37번째이며,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아산에 이어 5번째다.
지난 2012년 7월 1일 시 출범 당시 인구 10만 751명이었던 세종시는 그동안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되며 인구가 매년 3만~5만여 명씩 증가해 왔다.
올해에는 1만 4201호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지고, 내년은 1만 1159호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을 뿐 아니라, 4‧5‧6생활권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세종시의 인구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구 30만 명이 되면 각종 기반 및 편의, 정주시설이 속속 입주하는 등 도시의 자족성 확보가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인구 30만 명을 넘음에 따라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도 2명이 선출 가능하고, 기업과 대학 유치, 대전도시철도 세종시 연결, 광역도로망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인구 30만 달성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각종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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