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자율학습이 성실함 기준”… 대학생 ‘야자’ 논란

Է:2018-05-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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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광주 한 대학교 임상병리과가 자격증 시험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반강제적이라며 반발에 나섰다.

학생들은 취업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추천서 발급 권한을 가진 교수들이 일종의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일 뉴시스는 A대학 측이 수년 전부터 국가자격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제적인 자율학습에 반발한 한 학부모가 지난 2월 겨울방학 때 대학 측에 항의를 했다. 이에 학과는 자율학습에 동참하겠다는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게 했다.

현재 학교 측은 오후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학습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걷어가거나 전공 외 공부를 하지 못하게 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성인인 대학생들에게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게 한 것도 자기결정권을 무시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취업 과정에서 학과의 추천서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추천서 발급 권한을 가진 교수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한 영어회화나 편입시험 등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도 현재 야간 자율학습을 선택적으로 하고 있는 시대에 성인인 대학생들이 반강제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항의를 하고 싶어도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야간 자율학습이 강제성 없이 부모 동의서까지 받아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부모 동의서를 받은 것은 여학생이 많고 야간 안전에 문제가 있어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편 임상병리과 B학과장은 취업 추천서를 써 줄 때 야간 자율학습을 열심히 한 학생이 더 성실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학과장은 "국가자격시험을 앞두고 학생들 의욕을 높이기 위해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으나 강제성은 없다"며 "사회에 나가서 자기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하기 위해 약간의 제약이라기보다는 스스로 다짐하게 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 수업 출석이 거의 100퍼센트 이뤄지는 상황에서 야간 자율학습 참여 여부가 학생의 성실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 지난해 졸업생 중에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도 전남대병원에 취업하도록 추천서를 써줘 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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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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