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또 ‘판문점 선언’ 비판 “北 퍼주기”

Է:2018-04-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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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국회 상영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판문점 선언을 강도 높게 비판해 ‘역풍’을 맞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엔 남북 대화의 공을 보수 정권에 돌렸다. 나 의원은 29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댓글조작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우리 보수정권 9년간 국제사회와의 끈끈한 공조 및 대북제재로 김정은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판문점 선언은 역시나였다. 비핵화·핵 없는 평화선언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말한 거로 주말 내내 고생했다. 왜 이렇게 문제 있는지 설명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27일 페이스북에서 선언문을 두고 “어처구니없다”고 말해 크게 논란이 됐다.

나 의원은 선언에 비핵화 관련 구체적 로드맵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비핵화 문제는 이상만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여태 핵 관련 합의도 핵 폐기·핵 포기 선언이었지 비전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하겠다고 한다. 이게 바로 핵 있는 통일을 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판문점 선언을 ‘북한 퍼주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북한이 제일 무서워하는 확성기와 전달 살포 중단을 약속했다. 현물도 보지 않고 우리가 줄 수 있는 현금 다 갖다 퍼붓는 이 정권 우리가 인정할 수 있겠나. 그래서 판문점 선언이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게다가 비핵화를 마치 북미정상회담에서 다 하는 것처럼 떠넘겼다”며 “이건 핵은 대남용이 아닌 대미용이기 때문에 남·북이 아닌 북·미간 해결할 문제라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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