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moon walk)’ 춤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였을 때 신었던 신발이 경매에 나온다.
마이클 잭슨은 자신의 정규 2집 앨범 ‘스릴러(Thriller)’의 수록곡 ‘빌리 진(Bille Jean)’ 중 후반부에서 마치 달의 표면을 걷는 듯한 백 슬라이드 동작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문 워크’ 열풍에 빠뜨렸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문 워크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83년 모타운 25주년 행사에서였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당시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이 신고 나온 것으로 알려진 검은색 가죽 로퍼 신발이 5월 26일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경매 주관 업체 ‘GWS 옥션’은 “마이클 잭슨의 신발을 소유하고 있던 안무가 레스터 윌슨이 최근 마이클의 제품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라면서 “신발 밑창에 사용된 명백한 흔적이 있으며, 시간이 오래됐지만 훌륭한 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마이클 잭슨이 해당 신발에 대해 ‘마법의 신발’이라고 말했다”면서 “GWS 업체 측이 최초 경매가를 1만 달러(약 1069만원)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 경매가에 대해 “(가치에 비해) 매우 적게 잡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릴러’ 앨범을 통해 1984년 그래미상 8개 부분을 휩쓸었던 마이클 잭슨은 이후에도 ‘배드(Bad)’ ‘댄져러스(Dangerous)’ ‘히스토리(History)’ 앨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마이클 잭슨은 월드투어 공연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을 3주 앞두고 주치의 과실치사로 2009년 6월 25일 만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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