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95% 오염된 공기에 노출…사망 원인 4위”

Է:2018-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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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95% 이상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산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인구 95%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공기를 흡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규정하는 수준보다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에 대한 노출은 고혈압, 식습관, 흡연 등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약 600만명이 대기오염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뇌졸중과 심근경색, 폐암, 만성 폐질환 증가에도 대기 오염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실외 공기 오염뿐 아니라 요리나 난방을 목적으로 집에서 석탄이나 바이오매스와 같은 고체 연료를 태워 생기는 실내 공기 오염에도 26억명이 노출돼 있다.

밥 오키프 HEI 부소장은 “선진국들이 (공기를) 정화하는 단계로 나아간 와중에 상당수의 개도국은 경제 성장을 쫓으며 뒤처져있다”면서 “(개도국에서) 공기 오염 통제 시스템은 경제 성장에 밀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장 오염된 곳과 덜 오염된 지역 간 11배 차이가 나며, 1990년대에는 그 차이가 6배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갈 길이 멀지만 긍정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고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인도도 LPG(액화석유가스)를 제공하거나 전기화하는 등 실내 공기 오염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고체 연료 연소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 수는 전 세계적으로 1990년대 약 36억명에서 오늘날 24억명으로 감소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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