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팔을 절단한 미국의 한 소년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주목하는 포수가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오른팔 없이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포수 루크 테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루크는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대장균에 감염됐다. 합병증까지 생겨 세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오른팔을 절단하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다. 루크는 어릴 때부터 한쪽 팔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만 했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
야구를 좋아하던 루크는 학교 야구팀에 들어가 ‘포수’에 지원했다. 그리고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공을 다루는 방법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독특할 수밖에 없다. 공을 던지고 받는 것을 모두 한 손으로 해결한다. 부상 위험에도 맨손으로 공을 잡는가 하면 배트를 잡고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리기도 한다.
루크는 엄청난 노력과 재능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며 현재 그 누구보다 인정받고 있는 포수다.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매 경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루크의 동료 로건은 “그는 정말 놀랍다. 우리 중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빠르다”며 “우리 팀에 영감을 주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루크가 경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프로야구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범경기에 그를 선수로 초대하기도 하기도 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한쪽 팔밖에 없지만 실력으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영상만 봐도 그가 얼마나 놀라운 선수인지 보인다” “장애를 극복해낸 소년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루크를 메이저리그 인간 승리의 신화로 꼽히는 짐 애보트와 피트 그레이 등에 비교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투수 짐 애보트와 브로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의 외야수 피트 그레이는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루크 역시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그들이 걸었던 기적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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