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北잠수정 어뢰에 폭침 맞지만 배후 특정 어려워”

Է:2018-04-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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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 잠수정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그 배후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폭침 주범으로 지목됐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평양공연 취재차 방북 중인 남측 기자들 앞에서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설명이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장) 발언에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 진의는 아마 현지에서 취재한 분들이 정확하게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전날 남측 취재진이 머무는 고려호텔을 찾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하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에 대한 국방부 기본 입장은 민·군 합동조사 결과대로 북한제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이라는 것”이라며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이 어뢰는 북한 소형 잠수정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과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는지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지휘자가 북한 정찰총국장이었다고 추정하지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송 장관 발언과 상충한다는 지적에 “당시 정찰총국장은 김영철이 맞지만 구체적인 배후 인물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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