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0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평가전에서 대패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왜 러시아 선수단이 국가명 대신 ‘OAR’이라는 생소한 명칭을 쓰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선수단은 이번에 ‘OAR’이라는 명칭으로 출전했다.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라는 의미다.
이런 명칭을 쓰는 이유는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선수들 중 도핑 문제가 없는 선수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게 허용됐다. IOC의 초청을 통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징계에 불만을 가진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도 자국 선수들이 이런 방식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은 국가명과 국기 대신 ‘OAR’이라는 명칭과 올림픽 오륜기를 사용해야 한다. 금메달을 따도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리게 된다. 경기복에도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적색, 백색, 청색은 사용할 수 없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안양실내링크에서 열린 OAR과의 평가전에서 1-8로 졌다. OAR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우승 후보 1순위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