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상태의 50대 남성이 홧김에 여관에 불을 질러 5명이 사망했다.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건물에 있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여관에 투숙하려던 A씨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투숙을 거부당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순식간에 2층 여관 10여개로 번졌고 인근 업소 종업원들까지 동원돼 소화기를 사용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A씨는 방화 직후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술에 취한 상태여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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