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소유 성남FC
협약에 따라 후원한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뇌정당 자유한국당, 정신차리시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네이버와 성남시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 시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공식 협약대로 투명하게 이행된 한국프로축구 구단 성남FC 공식 후원을 가지고 한국당이 자금세탁이라고 우기며 후원 기업과 저를 고발했다”면서 “몰락을 피하기 위해 무뇌정당 한국당이 하는 발버둥질에 측은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올림픽선수단을 위해 기업 후원을 받았다고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성남은 (네이버에) 특혜를 준 바 없고, 시장 개인이나 측근 소유가 아닌 시 예산이 투자되는 성남시 소유 성남FC를 협약에 따라 후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관내 기업에서 경남FC 후원을 받았다고 수없이 자랑했다. (고발이) 어처구니없다”고도 했다.
성남FC는 2015년 네이버, 성남시,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협약을 맺고 빚 탕감 프로젝트를 뜻하는 ‘롤링 주빌리’ 로고를 유니폼에 노출시켰다.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유니세프 로고를 유니폼에 단 스페인 구단 FC바르셀로나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한국당은 네이버가 2015∼2016년 네 차례에 걸쳐 희망살림에 후원한 40억원 중 39억원이 성남FC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관련 건축 허가를 받았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1일에는 이 시장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도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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