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도 안 돼 평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꺽이면서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18일 오후 2시45분께 경기 평택시 칠원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인상작업 중인 L자형 타워크레인이 건물 20층 높이(60여m·1층 2.5m)에 있던 지브(붐대)가 꺾이면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 5명은 타워크레인 상부에서 20층 높이의 마스트(기둥)를 22층으로 올리는 인상작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마스트에서 작업하던 정모(53)씨가 땅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이모(48)씨 등 4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씨 등 부상자들은 안전고리를 매고 있어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트롤리가 있는 지브가 지상 방향으로 'ㄴ' 모양으로 꺾이면서 추락, 마스트를 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프랑스 포테인사에서 2007년 제조한 MCR225 기종으로, 2009년 국내에 등록됐다. 이 크레인은 T자형과 달리, 지브를 45~60도 각도로 위아래로 움직여 자재를 들어 올려 작업하는 기종이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크레인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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