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9층 당대표실을 기습 점거하고 단식농성에서 들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사 9층 당대표실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 근로기준법 개악중단,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정한 적폐청산은 억울한 구속·수배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에게 저임금·시간 노동을 계속하라는 근로기준법 개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 석방과 관련해 “문재인정부는 취임 직후 이른바 ‘양대지침 폐기’를 선언했다”며 “한 위원장은 그 양대지침 폐기를 위해 투쟁하다 구속됐는데도 석방요구에 대한 정부의 응답은 도무지 들려오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가 아니면 대체 어느 정부가 억울한 노동자의 옥살이를 멈출 수 있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지난 2015년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수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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