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은 땅의 근본이 흔들리는 재난입니다. 이처럼 근본이 흔들리면 막대한 피해를 낳습니다. 이를 두고 일찍이 신학자 폴 틸리히는 ‘흔들리는 터전’이라는 문구로 이 시대 상황을 표현한 적 있습니다.
지진은 근본이 흔들리는 두려운 일입니다. 그 피해 결과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땅이 흔들리듯 우리 인생도 터전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뜻하지 않은 위기를 당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원하던 바가 이뤄지지 않을 때 우리는 삶의 기초가 흔들리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든든한 기초가 필요합니다. 현세를 흔들리는 터전으로 규정했던 폴 틸리히는 하나님을 ‘존재의 근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생의 근본을 흔드는 사건이 찾아올 때도 여전히 우리 주 예수는 ‘굳건한 반석’이 되십니다. 예수는 우리 인생의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되어주십니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찬송가 488장)는 찬송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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