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이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원래 ‘강식당’을 운영하던 주인이 상호와 촬영 장소가 같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강식당 측은 지난 3일 공식 SNS를 통해 “tvN에서 방영될 ‘강식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저희 강식당 측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와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강식당 측은 “저희 강식당은 2017년 2월 25일에 정식 오픈한 제주의 작은 식당”이라면서 “지난 6월경, 저희 식당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tvN에서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식당이 방영될 때만 해도 저희가 따라한 게 아니냐는 문의를 받기도 했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따라했다고 단정 짓고 비호감이라며 부정적인 눈길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레 프로그램의 촬영 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tvN에 전화해 신서유기 측 관계자에게 저희가 제주도에서 영업하고 있는 강식당과 이름이 같으니 혹시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지 문의했고, 가능하면 다른 이름을 사용해 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면서 “사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저희 같은 작은 영세 식당은 고객님들의 블로그나 SNS 리뷰가 참 귀하고 감사하다. 그렇기에 프로그램에 밀려 리뷰가 묻히거나 혹은 저희가 강식당을 따라한다는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식당 측은 “신서유기 측으로부터 강식당이란 이름은 가제이고,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방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하필이면 아쉽게도 저희 강식당과 이름도 똑같고 위치도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강식당이 생겨버렸네요. 따라서 현재 촬영 중인 강식당이 아닌, 저희 강식당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의 혼란을 막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은 ‘신서유기4’ 방송 당시 멤버들의 농담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수근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등이 출연하며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하 제주 강식당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식당입니다.
현재는 결혼때문에 개인적으로 분주한 상황이지만 tvN에서 방영될 강식당 이란 프로그램에 관련해 저희 강식당 측으로 많은 문의가 와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강식당은 2017년 2월 25일에 정식 오픈한 제주의 작은 식당입니다.
지난 6월경, 저희 식당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tvN에서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윤식당이 방영될 때만 해도 저희가 따라한게 아니냐는 문의를 받기도 했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따라했다고 단정짓고 비호감이라며 부정적인 눈길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마음 고생도 하고, 자연스레 프로그램의 촬영 소식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tvN에 전화하여 신서유기측 관계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의하였습니다. 저희가 제주도에서 영업하고 있는 강식당과 이름이 같으니 혹시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지 문의하였고, 가능하면 다른 이름을 사용하여 줄 수 없냐고 부탁했습니다.
사실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저희같은 작은 영세 식당은 며칠에 하나 올라 올까 말까 하는 고객님들의 블로그나 SNS 리뷰가 참 귀하고 감사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강식당을 검색해도 프로그램에 밀려 리뷰가 묻히거나 혹은 저희가 강식당을 따라한다는 논란의 대상이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신서유기측에 따르면 강식당이란 이름은 가제이고,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방영할 수 있을것 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주도 모처에서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필이면 아쉽게도 저희 강식당과 이름도 똑같고 위치도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강식당이 생겨버렸네요.
따라서 현재 촬영중인 강식당이 아닌, 저희 강식당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의 혼란을 막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매체를 통해 제주 강식당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애정어린 걱정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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