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4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린다.
220여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트럼프 범국민행동’은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NO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연다. 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 사거리를 거쳐 주한 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000~2000명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고, 우리 정부에 무기 구매를 강요하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불합리한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을 ‘NO 트럼프 데이(DAY)’로 선포하고 청와대 인근과 광화문광장, 용산 하얏트 호텔, 국회 등에서 규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열린다.
태극기행동본부는 4일 오후 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애국당은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제23차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 강화 및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연다. 대한애국당은 한미동맹 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하며 안국역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문에서 세종로와 광화문 로터리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