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배달원이 손님 음식을 입에 대고 다시 뱉어 배달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신란망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0시 50분쯤 광둥성 칭위안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헬멧을 쓴 배달기사가 배달음식 포장을 열고 젓가락으로 한입 두입 꺼내먹기 시작했다. 이후 씹던 음식을 다시 뱉어 넣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배달 기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엘리베이터가 전 층에 서도록 버튼을 모두 눌렀다. 이 음식은 손님에게 그대로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기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배달 어플인 ‘메이퇀 와이마이(美团外卖)' 소속 기사였다. 감독 당국은 지난 28일 메이퇀 담당자를 불러 ‘약담’(約談·비리가 제보된 공무원을 불러 조사와 교육을 하는 제도)을 진행하고 해당 사실을 공지했다.

메이퇀 측도 즉시 사과문을 개재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메이퇀 측은 “사건 당일 배달원이 전동차를 잃어버리고 손님 음식에 화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배달원은 해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최소 3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배송 용기와 밀봉 방안을 개선할 것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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