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 11월 평가전에 발탁... 이동국은 낙마

Է:2017-10-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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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위기의 ‘신태용호’를 구하기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정협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1월 평가전(콜롬비아전·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세르비아전·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정협은 2015년 아시안컵 때 뛰는 모습을 봤으며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다”며 “이정협은 앞에서 많이 뛰는 스타일이다.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에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정협이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지난 3월 열린 중국, 시리아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7개월 만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권창훈(디종) 등 대표팀의 핵심 해외파들은 예상대로 발탁됐다. 최근 부상을 당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 그리고 지난 29일 K리그 200호 골을 달성한 이동국(이상 전북) 등은 낙마했다.

 신 감독은 “이청용과 김신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언제든 다시 이들을 발탁할 수 있다”며 “이번엔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 200골을 넣은 이동국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만약 이번 2연전에서 찬스를 맞아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다.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잇따라 무승부에 그쳤다.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또 지난 10월 ‘히딩크 논란’ 속에서 해외파들을 이끌고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섰지만 러시아와 모로코에 잇단 참패를 당해 비난을 자초했다.

 신 감독이 국내외 멤버들을 모두 발탁해 치를 수 있는 평가전이 이번 11월과 내년 3월이 전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12월 동아시안컵은 K리거들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해 치러야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강해져야 한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 발휘하도록 강조할 것이다”며 “한국 축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며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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