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 경남발달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배진기 경남발달센터장, 경남경찰청 류재응 청문감사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수사매뉴얼에는 발달장애인 권리안내서 및 발달장애인의 이해, 수사 진행과정상의 유의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남발달센터는 지난 3월 경남지방경찰청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각 경찰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 유형 및 발달장애인 대상 사건 관련 어려움 등을 파악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경찰서를 방문해 모의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수사매뉴얼에는 창원시장애인복지관에서 훈련 중인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삽화를 그렸다.
배진기 경남발달센터장은 “이번 수사매뉴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전담경찰관뿐 아니라 일선 수사 경찰관들이 발달장애인을 보다 잘 이해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수사매뉴얼 제작을 비롯한 양 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 발달장애인의 권익옹호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013년부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7개 시·도에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발달센터는 지난해 6월 개소, 경남지역 발달장애인 1만 5천여 명을 위한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으로 서비스 연계를 돕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 권익옹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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