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께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대변인실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미국 측과 7일이나 8일 중 국회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8일 1박2일간 방한한다. 7일에는 청와대 환영만찬과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고 8일 오후 다음 순방국인 중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일정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인 8일 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입국 첫날 환영식과 정상회담, 언론발표에 이은 만찬이 연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을 한다”며 “7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8일에는 국회에서 연설이 있을 예정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1월6~7일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충분한 회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국감을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회담 결과를 담아 두 정상이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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