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행사 열려

대구에서 오는 13일 오후 7시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대구시민문화제 '돌아오라 마봉춘(MBC) 고봉순(KBS)' 행사가 열린다.

 공영방송 파업의 정당성과 국민의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와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민중과함께가 공동 주최하고 인디053이 후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이진희)와 대구 MBC 지부(지부장 이동윤) 조합원들도 참여한다.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영화 '공범자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퓨전 탈 공연팀 '하이마스크'의 풍자극, 시민 발언대, KBS·MBC 조합원 합창, 인기가수 김장훈, 이한철 공연 등 약 2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언론적폐 사장 퇴진 서명 운동과 시민 포토존, 기념품 및 선전물 배부, 공영방송 파업 안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사전 행사도 열린다.

 KBS와 MBC 노조는 지난달 4일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 전국에서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행사를 열고 있다. 마봉춘과 고봉순은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의 영문 표기인 MBC, KBS를 친근하게 사람 이름으로 바꾼 애칭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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