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참사와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총기규제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총기 난사범에 대해 “매우 매우 아픈 사람” “미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그에 대해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사건 대처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냈다. 기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는 “총기 소지 권리는 공공 안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총기규제에 반대해 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총기 난사 참사와 관련 “나는 이 위대한 나라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고 말했다. 미국 국민이 참사 이후 사태 수습을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