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 중 절반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세계김치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도 김치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김치 소비량을 185만t으로 160만t이었던 지난해보다 약 25만t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직접 담근 김치는 116만5000t으로 63.0%의 비중을 차지했고, 상품 김치는 68만5000t으로 37.0%를 차지했다.
올해 중국산 김치는 25만3432t이 수입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중국산 김치는 주로 외·급식업소에서 쓰이고 있다. 수입 김치는 국내 김치 소비량의 13.7%, 외·급식 김치 소비량의 47.3%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국내 배추김치 제조업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급식업소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방부제, 인공감미료, 세균 등이 검출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수입 김치에 대한 위생 안전 기준 등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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