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에 찢긴 예멘에서 지난 4월말 전염병 콜레라가 발생, 지금까지 212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월 30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WHO가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 따르면 이미 23개주 가운데 22개주에서 콜레라 감염자가 76만 7564명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 발생 건과 사망 건수는 시아파 후티족의 점령지인 북부 지역의 주 들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었다.
이번에 보고된 사망자 수는 9일전에 발표된 WHO의 마지막 보고서에 비해 124명이나 늘었고, 감염 의심자 건수는 6만 2980건 늘어났다.
국제적십자 위원회( ICRC) 는 연말까지 콜레라 감염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멘은 벌써 2년반 이상 계속된 내전으로 인해 상하수도를 비롯한 위생 시스템이 거의 다 파괴되었고 예멘의 보건시설도 다 파괴돼 기능을 잃었다. 이미 15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안전한 물과 기초적인 건강 관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멘은 또한 전쟁으로 인해 거의 기근과 아사 직전에 처해 있으며 약 38만5000명의 어린이가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수인성 설사와 콜레라의 위험까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유엔 산하 기관인 WHO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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