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외국인에 1700만원 ‘술값 바가지’ 이태원 업주 덜미

Է:2017-09-21 15:04
:2017-09-21 15:19
ϱ
ũ

만취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1700만원이 넘는 ‘바가지 술값’을 씌운 업주와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술에 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술값 바가지를 씌운 업주 이모(42)씨와 엄모(55·여)씨 등 서울 이태원 주점 3곳의 업주와 종업원 5명을 준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주점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미국인 관광객 L씨의 신용카드로 6차례에 걸쳐 1704만여원의 술값을 허위 결제했다. 이씨는 L씨의 동의로 48만여원을 이미 결제했지만, 술을 마시는 도중 L씨가 의식을 잃자 술값을 추가로 결제했다. L씨가 술집에 머물렀던 1시간40분 동안 일어난 일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L씨는 2개월 뒤 받은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를 보고 피해 사실을 파악해 현지에서 신고했다.

다른 술집 주인인 엄씨는 지난 1월 이웃 주점 업주와 짜고 독일인 관광객 N씨를 상대로 바가지를 씌웠다. 이들은 N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1시간 동안 5회에 걸쳐 술값 790만원을 허위 결제했다.

경찰은 “피해자 모두 단시간에 의식을 잃었다”며 “특히 일부 피해자의 모발에서 환각 및 수면을 유발하는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주점에서 피해자들의 술에 약물을 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지연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