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12일 출시하는 ‘아이폰X’를 신사옥인 ‘애플파크’에서 공개한다. 아이폰X만큼이나 애플파크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지역에 위치한 애플파크는 총 26만㎡ 규모로 임직원 1만2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대형 사옥이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추진한 프로젝트이며 디자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원형 우주선을 닮아 우주선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동그란 모양은 임직원들 간에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잡스가 고안해냈다. 건물 가운데는 숲과 공원도 있다.
애플파크는 ‘최첨단 친환경 빌딩’을 콘셉트로 지어졌다. 자연 환기 기술을 도입해 에어컨이나 히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적절한 실내온도가 유지된다. 또 옥상의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자체 생산한다.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판매된다.
초호화 부대시설도 있다. 신제품 출시 등 기자회견을 위해 1000명을 들어가는 강당과 10만㎡ 규모의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아이폰X 공개 행사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에 대한 스티브의 비전은 우리 시대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애플파크가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거지가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 가격은 1000달러(113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10일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이 모델이 고객의 충성도와 구매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장 공간 용량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아이폰X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지문인식 방식의 터치ID가 없어지는 점이다. 대신 잠금 해제를 위해 3차원 얼굴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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