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들에게 다가가 “여자가 왜 담배를 피우느냐”며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여자가 담배를 피운다며 뺨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A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11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주택가를 걸어가다 B씨(23·여) 등 여성 3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봤다. A씨는 그들에게 다가가 “여자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제지했고, 여성들은 “참견하지 말라”고 답했다. 그 말에 순간 화가 난 A씨는 여성들의 뺨을 때리고 다리를 걷어찼다.
A씨는 경찰에서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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