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벨기에다. 수도 브뤼셀 도심에서 30세 남성이 25일(현지시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대테러 경비 중인 군인 2명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 남성은 사살됐다. 공격당한 군인들은 각각 얼굴과 손에 상처를 입었다.
브뤼셀에는 지난해 30명 이상 숨지는 테러 공격을 당한 뒤 상시적으로 군인들이 배치돼 테러 경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남성은 도심의 일상적 모습이 된 군인들을 겨냥해 갑작스러운 공격을 자행했다.
영국 BBC 방송은 남성이 사용한 칼을 '마체테(machete, 날이 넓고 무거운 벌채용 칼)'라고 표현했다. 범행은 브뤼셀 도심의 에밀 자크맹 대로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에밀 자크맹 대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 남성이 테러 조직과 연관돼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군인들을 공격할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 역시 테러로 규정해 정확한 경위와 배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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