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김인경(29·한화)이 금의환향했다.
김인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휴식도 취하면서 훈련도 하고 컨디션 조절하면서 잘 지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차근차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하기 위해 골프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축하인사를 전해주고 식당에서는 돈도 안 받겠다고 하시는 등 저보다 더 기뻐해줘서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김인경은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10개월 사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인경은 한 순간에 달라진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작년보다는 근육이나 신체가 좋아졌다기보다 스윙도 안정되고 퍼팅 스피드감도 좋아졌다"며 "무엇보다 확실히 작년보다는 실수했을 때 위기관리 능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 원동력인 것 같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빠른 시간에 이런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국 나이로 서른에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김인경은 "요즘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외국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나이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직 철이 안 든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더 크다"며 "골프를 언제까지 한다기보다 그저 의미 있는 일이 생기면 (다른 일로) 전향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골프가 재미있고 배울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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