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3년 동안 만나온 여성을 좋아하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2일 자신의 내연녀가 만나던 남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50분쯤 인천 부평구 주택에서 내연녀와 함께 술을 마시던 B(52)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내연녀 C(52)씨가 B씨와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한판 붙자"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에 앞서 B씨와 전화로 언쟁을 벌였다. C씨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C씨가 B씨를 바꿔줬다. B씨는 A씨에게 "나도 C씨를 좋아한다. 한판 붙어 이긴 놈이 차지하자"며 언성을 높였고, 두 사람은 30여분간 전화로 다퉜다. 이어 직접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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