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통하는 '세기의 우주쇼'… 99년만의 개기일식 열광(사진)

Է:2017-08-22 06:14
:2017-08-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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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가로지는 평생 한 번뿐인 '세기의 우주쇼'가 펼쳐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 주에서 동남쪽 끝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미 대륙을 관통하며 펼쳐지는 역사적 개기 일식이 진행됐다.

개기일식은 지구와 달, 해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만에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일을 '자연의 슈퍼볼'이라고 불렀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 주에서 태평양 기준시로 21일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20분) 부터 시작됐다. 일부 지역에서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면서 한낮이 어둠에 휩싸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개기일식은 각 주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15분)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에서 시작돼 오후 2시47분 대서양 연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끝났다.

진행 시간은 미국 대륙에서 90분, 한 지점에서 2분30초 안팎이다. 이 ‘세기의 우주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와 과학계는 위성‧항공장비를 총동원했고, 시민들은 카라반을 타고 평원‧사막‧산악지대에 늘어섰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졌을 때를 제외하면 반드시 눈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개기일식을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시민 수백 만 명이 개기일식을 지켜보며 환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은 2024년에 예정돼 있다. 이번처럼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2045년까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 곳에서 개기일식을 목격할 기회는 370년마다 한 번뿐이라는 천문학계의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에 나타났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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