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출범 100일을 앞둔 문재인정부에 대해 "쇼통, 먹통, 불통의 100일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정부의 100일을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굉장히 정확하게 채점한 것"이라면서 "행태는 쇼(Show)통이고, 안보는 먹통이고, 야당과는 불통이었다. 장밋빛 환상의 100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커피잔을 직접 날라주고 또 거리를 걷다가 주민들하고 사진을 찍는 대통령의 행태는 보여주기식"이라며 "그런 것이 정책으로 나타날 때 진정한 소통이 되는 것인데, 나오는 정책들은 국민과 소통된 정책이 아니고 졸속, 급격 또는 포퓰리즘 정책이었다"고 했다.
문재인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인사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고 다른 이슈들이 많아서 그냥 넘어갔지만 최악의 나홀로 인사, 보나코 인사였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현안에 대해선 "안보 불감증"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이 ICBM을 쏴대는 데도 대통령은 휴가를 가서 SNS를 했다"며 "이런 모습이 바로 이 정부의 안보 불감증을 아주 잘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점수를 매겨 보라는 한 청취자의 요구에 "낙제점은 넘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출범 100일을 맞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전반을 진단하는 토론회 개최를 예고했다. 16일부터 '문재인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시작한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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