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경찰서는 12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해당 경찰서 소속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0일 밤 11시50분쯤 진천군 진천읍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B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를 낸 뒤 50m 가량 달아난 A경위를 붙잡아 음주 측정을 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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