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용인시는 최근 어린이집 등의 실내 공기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한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특히 호흡기질환 등에 취약한 영유아들이 쾌적한 보육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 어린이집은 민간·가정·협동 어린이집 총 931곳이다.
이들 어린이집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빌려서 사용할 경우 보육실 1개당 대여 비용과 유지·관리비의 50%, 매월 최대 1만1000원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어린이집이 공기청정기를 대여하거나 구입한 뒤 각 구청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매월 어린이집 통장으로 입금해 준다.
이미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대여하거나 구매해 사용 중인 어린이집도 지난달분부터 비용을 소급 적용해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말에 8300만원의 예산을 미리 편성해 지난달분부터 소급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9월 추경 때는 1억9000여만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실내공기의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이 클 것”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고 실내 활동이 많은 영유아들의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토록 했다”고 밝혔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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