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막바지 휴가 교통체증과 돈, 북적대는 인파, 더위, 장거리 운전에 지쳐 돌아와 더 짜증나는 휴가대신, 바빠서 내팽개쳤던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 없이 내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나 홀로 마음여행도 권할만하다.
하이패밀리(공동대표 김향숙)은 이모션 코칭 2단계인 ‘공감연습’ 프로그램을 8∼9일 경기도 양평 우 스토리(W Story)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모션코칭(Emotion Coaching)은 국내 최초로 언어가 아니라 ‘모션(motion)’으로 ‘이모션(emotion)’을 코칭하는 캠프다.
이모션코칭 4사이클인 감정치유, 공감연습. 분노조절, 감정전환을 거치면 누구나 일류감정코칭사가 될 수 있는데 본 세미나는 이 중 2사이클인 ‘공감연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공감은 강력한 마음 해독제다. 공감연습은 공감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연습하는 체험적 과정이다. 몸에 의한, 몸을 통한, 몸의 공감이다. 말로만 하는 가짜 공감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진짜 공감은 마음에 쌓여있는 원망, 미움, 불안, 슬픔, 두려움,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의 독소들을 말갛게 씻어낸다. 마음이 독소들로 가득 차 평화가 없는데 몸만 놀고 쉰다고 휴가는 아니다.
자녀들의 방학과 부모들의 휴가가 몰려있는 여름철은 더 없이 좋은 가족 마음대청소의 계절이다. 자녀는 부모를, 부모는 자녀를,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온 몸으로 공감하며 마음의 평화를 누릴 때 진정한 쉼이 찾아온다.
가정문제전문가이자 신체심리학자인 김향숙 대표는 “성경은 마음을 지키고, 청결히 하라고 말하다(마5:8, 잠4:23). 마음이 더러운 감정의 찌꺼기들로 가득 차 가족들에게 독소를 내뿜는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휴양지에 있다 하더라도 진정한 안식과 평화는 없다”면서 “몸이 쉰다 해도 그건 쉼이 아닙니다. 함께 참가하지 못하면 혼자라도 참가해서 공감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가족 모두가 공감전문가인 가정에서는 어린이 화병, 소아우울증, 자살, 폭력, 분노폭발장애, 정서불안장애환자는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명 이내의 소그룹 코칭으로 진행되는 본 캠프는 나와 내 가정의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고 싶어 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031-772-3223).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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