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30분쯤 경기 여주시 강천면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인근에서 강릉 방면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전날 서울 경부고속도로에서 광역버스 사망 사고가 터진 지 하루 만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동승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속버스에는 버스 기사 최모(53)씨와 승객 3명이 타고 있었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CCTV에는 터널을 빠져나온 버스가 비상 회차로를 넘어 반대 방향 차선으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는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심하게 요동쳤고, 그대로 마주오던 승용차를 덮쳤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선을 옮겨 버스를 피하려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9일 오후 2시40분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버스에 처음 부딪힌 승용차의 50대 운전자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연이은 추돌 사고로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김씨에게 2주가량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을 주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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